돼지고기라면 평소에도 잘 먹지만
임신기간 중에는 좀 더 찾는 거 같아요.
몇 주 전부터 먹고 싶었는데 치킨이나
다른 종류의 음식을 먹다보니 족발을
주문해서 먹지 못했었는데요.
친정 부모님께서 미리 신랑 생일을
축하해주시려고 먹고싶을걸 주문하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저희끼리라면 피자나 햄버거 그리고 치킨까지
시키겠지만 어른들과 함께 먹는 자리다 보니
족발과 보쌈 같은 음식이 생각났답니다.
가급적 두 가지 모두 시키고 싶었는데요.
저희가 배달시켰던 곳은 보쌈보다는
족발이 좀 더 유명한 거 같더라고요.
예전에 신랑이 먹어본 곳 중에서 맛이 괜찮았던
매장에서 주문하게 되었어요.
가장 맛있는 족발이라는 곳인데요.
단품으로 족발만 시키려고 했는데 이곳은 우선
세트로 묶어서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왕 세트로 주문해야 하는 거 불족발과 족발이
세트로 되어있는 메뉴로 주문을 하고 다리 부위는
앞다리로 변경하였답니다.
기본으로 주문하신다면 뒷다리로 오고
변경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하고 변경 가능해요.
기본으로 하실 경우 39000원이고
앞다리로 변경하게 되면 4000원 추가 요금이 생겨나요.
그래서 저희는 총 43000원에 먹을 수 있었답니다.
처음엔 두 가지의 요리가 오다 보니 앞다리 하나와
반 정도가 더 추가되는 양인 줄 알았는데요.
막상 받아보니 다리 하나를 두 가지 요리로
나눠서 온 거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족발만 시킬걸 그랬어요.
불족발은 일단 불향은 적당히 나는 편이었어요.
매콤하기도할 줄 알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맵지는 않더라고요.
첫 입에 조금 매콤하다는 정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죠.
하지만 뼈보다는 살코기 위주로 되어있어서
쌈 싸 먹기에는 편했답니다.
족발은 약재의 냄새가 그렇게 강하게
풍기지는 않았어요.
자칫하면 약재의 냄새와 돼지고기의
특유의 누린내가 같이 올라와 먹기
힘들 매장도 있는데요.
가장 맛있는 족발은 그러지는 않아서
저도 잘 먹을 수 있었죠.
또 음식이 조금 따뜻하게 오다 보니 껍질 부분과
살코기가 쉽게 분리되더라고요.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던 거 같아요.
막국수는 과일 막국수라고 했는데 이 정도의
양이라면 굳이 안 먹어도 될 정도였죠.
1인분의 양이 되지 않는 거 같았는데요.
만약 이걸 드시려고 주문하신다면 막국수는
꼭 추가로 더 주문해서 드셔야 할 양이었답니다.
양념장의 맛은 달달하긴 하지만 새콤하거나
매콤하지는 않았어요.
좀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많이 미지근하다 보니 막국수를 좋아하는
저도 쉽게 손 이 가지 않더라고요.
오랜만에 먹는 족발이다 보니 맛있게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세트 메뉴로만 판매를 하더라도
고기를 추가할 수 있었으면 좀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밑에 뼈 부분을 빼면 실제로 고기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어서 저희는 집에 있는
냉면을 만들어서 먹었어요.
그래도 고기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다음에 족발이 먹고 싶을 때도
가장 맛있는 족발에서 주문해서
먹을 거 같아요.
요즘 고기라면 사죽을 못쓰는 아주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족발이 먹고 싶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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